+ 기타큐슈에 있는 `공업도시` 고쿠라에 있는 서일본 공업대학이라는 곳에서 IAMAS의 고바야시 선생님이 하는 게이너 워크샵에 다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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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이 고바야시 선생님, 왼쪽은 야마시로군과 IAMAS 동기라는 서일본공업대학 디자인과 선생님.

아, 고바야시 선생님 작품은 지금 ICC에 전시되어 있다. 계단을 오르락내리락 하면 거기에 맞춰서 소리가 왔다갔다 하는 작품.

게이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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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빵판에 붙이는 회로 같은 것으로, 플래시나 여타 인터랙티브를 만들 수 있는 여러 가지 소프트웨어와 연동해서 사용할 수 있는 녀석이다. 저거 한 박스에 15,000엔 정도 한다는데 워크샵 끝는 다음에 선물로 나눠줬다!! 하튼... 저걸 갖고 스위치, 볼륨, 거리 센서, 마게 센서(라는 게 있었는데 일어로 曲げセンサ라는 애를 한국말로 어떻게 번역해야 하는 건지 잘 모르겠다.) 그래서... 사실 진부한 얘기긴 하지만, 고바야시 상이 이 워크샵을 열면서 전하는 이 워크샵의 취지는... 지금 몇 십년동안 키보드와 마우스에만 한정되어 있는 우리의 입력 디바이스들을 넘어서 새로운 인터랙션을 가능하게 하는 것들을 실험해보고, 그것을 쉽게 하기 위해 만든 것이 저 게이너라는 것. 그래서 거기 참가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physical computing` 아는 사람~? 그랬더니... 하나도 없었다. 와우~! 흠... 시골 학교라 그런가... 저 얘기 들은 지는 꽤 된 거 같은데.. 내가 들을 정도면 그것도 빠른 건 아니었을 텐데.. 그에 대한 아이디어들이 일본 사람들은 항상 있다고 생각했는데.. 저런 용어나 개념은 모르는구나... 등등등 진짜 여러가지 생각들이 지나갔다.

하여튼 라니아의 수업 시간을 연상케 하는 회로 만들기가 재미도 있었지만... 역시나.. 회로도만 보고 만드는 건 거의 불가능!!! ㅠ_ㅠ 회로도 다음에 보여주는 빵판 그림 보고 그대로 맞춰 나갔다. ㅎㅎㅎ 근데 강의를 하면서 파워포인트를 보여주는 방식이, 프로젝션이 아니라 네트워크 모니터였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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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모니터를 통해서 파워포인트도 보여주고, 저렇게 만드는 과정을 `줌이 좋은` 카메라 밑에서 하면서 보여주기도 하고, 영상도 보여주고... 하튼 좋더라...; 테이블에 꼭 박혀서 좌우로도 움직이지 않는 것이, 비싸보였다 ㅎㅎ

어 쨌거나 저기에 이것저것 달아보고, 플래쉬도 어설프게나마 만들어보고... 하면서 2일간의 워크샵 참가를 마쳤는데... 여기 같이 왔던 야마시로군은 12월에 YCAM에서 하기로 되어 있는 이 게이너 워크샵에 대한 이야기를 하기 위해 고바야시 선생님을 만나러 왔던 것. 그 회의에 참가하지는 않았지만, 대학생이나 어른들이 주참가자였던 이번의 워크샵과 달리, 아이들이 주인 YCAM에서 지금 하고 있는 워크샵들보다 훨씬 복잡한 이 게이너를 어떻게 재미있게 풀어나갈 지 궁금하다. 다이아 상이 주축인 교육팀의 활동은 YCAM에서 일어나고 있는 활동들에 정당성과 대중적인 접근성을 확보해줌으로써 꽤나 중요한 역할을 수행해가고 있고, 작가가 보지 못한, 혹은 기획자가 보지 못한 작품의 특성이나 부분들을 포착하여 새로운 눈으로 작품을 볼 수 있게 하는 역할까지 해나가고 있다. 지금까지 관찰한 바로는 일본 미디어 아트의 텍스트가 꽤나 부실한데.. 그 안에서 생산적이고 의미있는 텍스트를 창출해나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 글은 스프링노트에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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